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게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원이었습니다. 남편은 출장이 자주 있고, 저는 자차가 없어서 항상 버스로 아이들을 데려다줬거든요.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도 추운데 아이들 손을 잡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 하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 유치원 선생님이 한 번은 "엄마 혹시 운전면허 있으세요? 그럼 운전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이 자꾸 떠올랐어요. 아이들도 "엄마는 왜 버스만 타?" 이렇게 물었거든요. 그때부터 정말 본격적으로 운전 배울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한테 "운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남편이 "좋아, 그럼 연수 받아" 라고 바로 지지해줬습니다. 우리 차가 있으니 자차운전연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동작운전연수를 찾았는데 방문운전연수도 한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바로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작운전연수에 전화하니 "3일 9시간 방문 코스, 38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첫날은 아파트 주차장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나가는 식으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우리 집 주차장에서 출발하니까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연수 받을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예약하면서 "유치원까지 가는 길을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1일차 선생님이 왔을 때 솔직히 긴장했습니다. 면허는 10년 전에 땄는데 실제로 운전한 건 처음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선생님은 "괜찮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상황입니다"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먼저 우리 차의 각 버튼이 뭐하는 건지부터 배웠습니다. 와이퍼, 실내등, 에어컨, 디머라이트 이런 것들 말이에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처음 운전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차가 움직이지 않을까봐 가속페달을 밟는 건데, 그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습니다. 정말 천천히 움직이면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습니다. 좌회전, 우회전도 연습했는데 핸들이 생각보다 예민하더라고요. 선생님이 "이 정도가 정상입니다, 점점 감이 올 거예요"라고 계속 격려했습니다.
처음 30분은 정말 어색했는데, 이내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 30분이 제일 힘듭니다, 이제 좋아질 거예요"라고 했는데 정말 맞았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나와 동작 근처 조용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만나고, 다른 차들도 지나가고, 이렇게 실제 도로 환경에 노출되니까 긴장이 더했습니다.

선생님이 "이 길은 학교 가는 길이 아니지만, 기초를 다지는 거라고 생각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신호가 파란색이 되자마자 움직이는 연습, 다른 차 때문에 신호를 못 봤을 때 대처하는 법, 이런 모든 걸 배웠습니다. 총 3시간을 움직였는데 진짜 길게 느껴졌습니다.
2일차에는 유치원까지 가는 실제 길을 배웠습니다 ㅋㅋ 아침 등원 시간대는 아니고 오후 시간을 택했는데, 그럼에도 차가 꽤 많더라고요. 선생님이 "내일 아침에 이 길을 혼자 다닐 때를 생각하면서 오늘은 모든 신호와 표지판을 기억해보세요"라고 했습니다.
유치원까지 가는 길에 신호등이 6개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복잡한 신호등은 삼거리 신호등이었습니다. 좌회전 신호가 따로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이 신호는 화살표 신호를 봐야 합니다, 신호등 색깔만 보지 말고"라고 정확히 알려줬습니다. 그 신호를 3번이나 통과하면서 확실히 연습했습니다.
유치원 근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선생님이 "내일부터 이 길을 혼자 다니실 거예요"라고 했는데, 떨리기도 하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유치원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었는데, 그 안에서 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몇 번 꺾었지만 결국 한 자리에 쏙 들어갔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3일차는 정말 두근거렸습니다. 선생님이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오전에는 여러 번 다니고 오후에는 혼자 해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침에는 선생님이 함께 유치원을 2번 다녀왔습니다. 통근로에 완전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을 때, 선생님이 "이제 혼자 해볼까요?"라고 했습니다.
혼자 운전했을 때는 정말 손에 땀이 났습니다 ㅠㅠ 큰 신호등에서 잠깐 버벅거렸지만 차는 안전하게 움직였습니다. 유치원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이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그 박수가 정말 뜻깊었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혼자 했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자신감 있게 운전했습니다.
3일 9시간에 38만원을 썼는데, 아이들 안전과 제 정신건강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이제 매일 아침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있는데, 아이들이 "엄마 운전 잘하네!"라고 해줄 때가 정말 좋습니다.
첫 주일은 정말 긴장했지만, 이제 한 달째 운전하고 있습니다. 혼자 가는 시간도 늘었고, 이제는 아이 친구들을 태워주기도 합니다. 동작운전연수의 방문 코스 덕분에 집에서도 편하게 배울 수 있었고,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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