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는 따고 2년을 운전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손이 떨렸어요. 신호대기할 때 다리가 철렁 내려앉고, 차선변경할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거든요. 특히 큰 차들이 옆에서 지나갈 때는 제 차가 종이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그럴 줄 알았는데, 2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심해진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은 '그럼 더 자주 타'라고 말했는데, 저는 자주 타고 싶어도 떨림이 너무 심해서 운전하기가 싫었거든요.
남편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라고 제안했을 정도예요. 하지만 저는 그게 아니라 운전 스킬 때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운전연수를 생각해봤어요. 처음에는 좀 창피했는데, 결국 용기를 내서 검색해봤습니다.
동작 운전연수 업체들을 여러 개 비교해봤어요. 가격 대는 12시간 기준으로 45만원에서 60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하늘드라이브에 전화를 걸었는데, 상담사분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손 떨림이 있으시다고요? 우리는 그런 거 자주 봅니다. 편안한 환경에서 천천히 진행하겠습니다'라고 하셨거든요.
예약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저는 자차운전연수를 선택했는데, 왜냐하면 내 차로 연습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12시간을 4일에 걸쳐 하루에 3시간씩 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52만원이었어요. 다소 비싼 것 같았지만, 손떨림이 나아진다면 충분히 값한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일차 오전에 선생님이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정말 긴장했어요. 선생님이 '저랑 몇 시간 함께 있으면 손떨림이 안 없어지겠지만, 조금은 괜찮아질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이 현실적이라 더 좋았습니다.
첫 30분은 동작 근처 아파트 주차장에서 기본 운전자세와 핸들 잡는 법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손떨림이 있을 때는 핸들을 너무 꽉 쥐지 마세요. 부드럽게, 마치 계란을 들듯이'라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떨림이 조금 줄었어요 ㅋㅋ
1일차 30분부터 1시간은 동작대로에서 직진 연습만 했습니다. 직진이 가장 안전하니까, 여기서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선생님이 '손떨림이 있는 이유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직진하면서 차의 감각을 다시 느껴봅시다'라고 하셨어요. 정말 현명한 말씀이었습니다.

1일차 마지막 1시간은 큰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때 손떨림이 심했어요. 선생님이 '주차할 때 떨리는 건 정상입니다. 천천히 가고, 감각을 느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처음 시도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시도부터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3번을 연습했는데, 마지막에는 거의 한 번에 들어갔어요.
2일차는 신호 통과 연습이 주가 됐습니다. 동작 주변의 신호가 많은 도로로 나갔거든요. 선생님이 '신호 앞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면,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두세요.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라고 하셨어요. 정말 좋은 팁이었어요.
신호를 30개 정도 통과했을까요. 처음 10개는 정말 떨렸지만, 10개씩 할 때마다 떨림이 줄어드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일차 오후에는 차로 변경을 조금 연습했습니다. 아직도 두렵지만, 1일차보다는 나아졌습니다.
3일차는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가기로 했어요. 동작에서 출발해서 경부선 고속도로 입구까지 가는 과정이었거든요. 이건 정말 큰 도전이었습니다. 손이 정말 심하게 떨렸어요. 하지만 선생님이 '이미 30번 이상 신호를 통과했잖아요. 고속도로도 같은 원리입니다'라고 하셨어요.
고속도로 진입로에 들어섰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속도가 점점 올라가는데, 손떨림도 계속됐어요. 선생님이 '속도가 올라가도 핸들은 부드럽게, 호흡을 유지하세요'라고 계속 말씀하셨거든요. 정말 5분 정도 떨렸는데, 그 다음부터는 놀랍게도 떨림이 줄었어요 ㅋㅋ
3일차 마지막은 다시 동작으로 내려와서 평행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평행주차는 여전히 두렵지만, 선생님이 '평행주차는 스킬이에요. 손떨림과는 상관없습니다'라고 하셔서 조금 마음이 놓였어요. 3번 연습했는데, 마지막에는 거의 완벽하게 했어요.
4일차는 실제로 제가 자주 가는 도로들로 나갔습니다. 회사 가는 길, 마트 가는 길, 친구 만나는 길... 이런 길들을 선생님과 함께 다녔어요. 이렇게 실생활 코스를 하니까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을 때 정말 기뻤어요.
12시간 과정 총 비용은 5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4일을 거치면서 정말 가치 있는 투자라고 느꼈어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손떨림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운전하는 게 이제 두렵지 않아요.
지금은 연수 끝난 지 3주째입니다. 매일 운전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요일에 3번, 이제는 거의 매일 운전합니다. 손떨림도 많이 줄었어요. 이렇게라도 운전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손떨림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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